본문 바로가기
영화-극장판-호기심/국내 영화

미드나이트 Midnight, 2020

by lucid584 2021. 7. 1.
728x90
반응형

“소리를 들을 수 없는 목격자, 연쇄살인마의 타겟이 되다!” 
 
청각장애를 가진 `경미`는 귀가하던 길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소정`을 목격하고, 
그녀를 도와주려다 연쇄살인마 `도식`의 새로운 타겟이 된다. 

살고 싶다는 의지로 미친듯이 도망치는 `경미` 하지만 살인마의 발소리조차 들을 수 없고,
`도식`은 또 다른 얼굴로 나타나 경미를 위협하는데...

한밤중, 서울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연쇄살인마와 그의 타겟이 된 `경미`의 멈출 수 없는 추격전!
올여름, 극강의 음소거 추격 스릴러가 온다!

[ ABOUT MOVIE ]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살인사건 목격자와
두 얼굴을 가진 연쇄살인마의 멈출 수 없는 추격전!
오직 나만 듣지 못하는 공포가 한밤중 서울 한복판에서 당신을 조여온다
올여름, 극강의 음소거 추격 스릴러 탄생!
2021년 여름, <미드나이트>가 극강의 스릴러로 영화 팬들을 찾아온다. 음소거 추격 스릴러 <미드나이트>는 소리를 들을 수 없고 말도 할 수 없는 살인사건의 목격자 ‘경미’와 오직 살인이 목적인 두 얼굴의 연쇄살인마 ‘도식’의 멈출 수 없는 추격전을 통해 제대로 매운맛 스릴러의 탄생을 예고한다.

<미드나이트>가 다른 스릴러 장르영화들과 차별화되는 점은 ‘음소거’라는 장르의 워딩에서도 볼 수 있듯 청각장애가 있는 ‘경미’가 가질 수밖에 없는 불리한 상황에서 오는 예상치 못한 위험, 그리고 그것을 극복해가는 통쾌한 쾌감에서 찾을 수 있다. 목숨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연쇄살인마 ‘도식’에 맞서는 ‘경미’는 자신을 쫓는 살인마의 발소리조차 들을 수 없고 소리를 질러 도움을 요청할 수도 없는 상황이지만 번뜩이는 기지와 순발력으로 위기의 순간을 헤쳐 나가며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또한 다른 피해자 ‘소정’과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살인마에 맞서는 ‘경미’의 강단 있는 모습과 정의로운 선택들 역시 이전의 스릴러 장르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캐릭터의 탄생이어서 흥미를 더한다. 이와 대척점에 선 인물인 ‘도식’은 선량한 가면을 쓴 두 얼굴의 연쇄살인마 캐릭터로 ‘경미’를 손쉬운 먹잇감으로 생각하고 접근했다가 의외의 반격을 당하면서 평정심을 잃고 잔혹한 본성을 드러내는데 이러한 두 인물의 극명한 선악 대결구도 역시 <미드나이트>만의 색다른 관전포인트다. 

<미드나이트>의 스릴감을 더욱 극대화하는 요인은 평범한 사람들이 머물고 거니는 일상적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한밤의 추격전을 담아 극강의 스릴러에 현실성을 더했기 때문이다. 서울 도심의 퇴근길 주택가, 주차장, 도심의 번화가 등 익숙한 장소에서 소리소문 없이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평범한 하루를 보낸 ‘경미’가 퇴근길 우연히 살인마의 타겟이 되어버리는 절체절명의 순간, 평범해 보이는 인물 ‘도식’이 평범하지 않은 행동으로 광기를 드러내는 섬뜩한 모습 등이 현실적인 공포감을 극대화한다. 


진기주 X 위하준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
그리고 박훈, 길해연, 김혜윤까지 가장 HIP한 배우들의 만남
올해의 가장 파격적인 연기변신으로 기억될 진기주와 위하준의 완벽한 열연, 대한민국에서 가장 ‘힙’한 배우들의 만남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박훈, 길해연, 김혜윤이 가세한 신선한 캐스팅 조합도 <미드나이트>만의 볼거리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와 드라마 [오! 삼광빌라], [초면에 사랑합니다], [이리와 안아줘]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진기주가 ‘경미’ 역을, 영화 <곤지암>에 이어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로맨스는 별책부록] 등에서 로맨틱한 연하남으로 등장해 실력파 대세 배우로 자리잡은 위하준이 ‘도식’ 역을 맡아 한밤의 추격전을 펼친다. 진기주는 청각장애인 ‘경미’ 역을 위해 실제 청인, 농인 선생님을 만나 수어 연습에 매진했고 농인이 소리를 내는 방식을 연구하는 등 각별한 준비과정을 거쳤다. 또한 끊임없이 달리고, 구르고, 매달리는 과격한 액션 신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은 열연으로 인생캐릭터 탄생은 물론, 새로운 스릴러 퀸의 탄생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인다. 위하준은 선한 얼굴로 타겟을 무장해제 시킨 후 싸늘한 눈빛으로 돌변, 무차별적인 살인을 저지르는 두 얼굴의 연쇄살인마 ‘도식’ 역을 맡아 극과 극을 오가는 캐릭터를 소름 끼치는 열연으로 완성해냈다. 1인 2역에 가까운 연쇄살인마의 두 얼굴을 완벽하게 소화한 위하준의 파격적인 변신은 또 한 번 대중을 놀라게 할 것이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해치], [아무도 모른다] 등에서 선과 악을 넘나드는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존재감을 나타낸 박훈은 동생 ‘소정’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종탁’으로 등장해 추격 스릴러의 액션에 힘을 싣는다. 유도와 복싱으로 단련된 해병대 출신 보안업체 팀장 ‘종탁’은 ‘소정’을 구하려다 연쇄살인마 ‘도식’의 덫에 빠져들며 극강의 긴장감을 전할 예정. 이와 함께 최근 드라마 [로스쿨], [괴물]부터 영화, 드라마, 그리고 연극까지 수많은 작품에서 활약한 베테랑 배우 길해연은 ‘경미’의 엄마로 분해 무게감을 더한다. ‘경미’와 같은 청각장애를 가진 그는 가장 먼저 ‘도식’의 정체를 알아차리고 위험에 빠진 딸을 지키려는 뜨거운 모성애로 이야기를 한층 더 풍성하게 채운다. 여기에 드라마 [SKY 캐슬]과 [어쩌다 발견한 하루] 등을 통해 국민 여동생으로 급부상한 김혜윤이 ‘종탁’의 하나뿐인 가족 ‘소정’으로 등장해 모든 사건의 시작을 알린다. ‘도식’의 첫 번째 타겟이 된 ‘소정’은 생사의 갈림길에서 ‘경미’를 발견하고 도움을 요청하게 되는데, 김혜윤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몰입감을 높여 보는 이들을 순식간에 극에 빠져들게 하며 극강의 음소거 추격 스릴러로 안내할 것이다.


<악마를 보았다> <신세계> <마녀> 제작사의 신작 스릴러!
<서복>에 이은 두번째 극장 동시 공개 티빙 오리지널 <미드나이트>
올여름 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최고의 오락영화가 온다! 
올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음소거 추격 스릴러 <미드나이트>는 <악마를 보았다>, <신세계>, <마녀> 등의 제작사인 ‘스릴러 명가’ 페퍼민트앤컴퍼니의 신작이라는 점이 더욱 기대감을 높여준다. 여기에 <서복>에 이어 오는 6월 30일 티빙과 극장에서 동시 공개를 예고,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즐길 수 있는 그야말로 최고의 오락영화 탄생을 알리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한밤중 연쇄살인마의 타겟이 된 청각장애인 목격자.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 나를 쫓는 발소리조차 들을 수 없다는 불리한 상황이 만들어낸 예상치 못한 공포는 매순간 숨통을 조여오며 긴장감을 자아낸다. <악마를 보았다>, <신세계>, <마녀>, <낙원의 밤> 등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장르 영화들을 만들어 온 제작자는 그동안의 노하우를 발판삼아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 올리며 스릴러 영화로서 <미드나이트>의 매력을 한껏 더했다. 우리가 매일 머물고 시간을 보내는 일상 공간,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그 곳에서 생기는 위험을 현실적으로 담아 내기 위해 권오승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은 밤낮없이 달리며 의기투합했다고. ‘경미’와 ‘도식’이 벌이는 치열한 추격전, ‘경미’의 시점에서는 사운드를 없애고 ‘도식’의 시점에서는 도시의 소음을 집어넣어 전혀 다른 두 사람의 상황을 관객이 더욱 확연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가 하면, 숏줌을 많이 활용해 쫓고 쫓기는 상황의 긴박감을 높였다.

여기에 티빙 오리지널 <미드나이트>가 6월 30일 티빙과 극장에서 동시 공개를 확정, 그야말로 올여름 최고의 오락영화의 탄생을 알린다. 최근 소비자의 시각과 니즈가 급변하며, 다양한 플랫폼으로 더 많은 콘텐츠를 소비하고자 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미드나이트>가 극장과 OTT에서 동시에 더 많은 관객과 만날 것을 예고하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것. 앞서 <서복>을 티빙과 극장에서 동시 공개하며, 극장과 OTT의 상생에 앞서고자 했던 티빙은 이번 <미드나이트>를 통해 더욱 의미있는 행보를 예고하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이처럼 충무로 최고의 흥행 제작진이 완성시킨 극강의 음소거 추격 스릴러 <미드나이트>는 오는 6월 30일, 티빙과 극장을 통해 동시 공개되어 더 많은 관객들에게 올여름 최고의 오락영화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 PRODUCTION NOTE ]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살인사건의 목격자 
vs 오직 살인만이 목적인 두 얼굴의 잔혹한 연쇄살인마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음소거’ 추격 스릴러의 탄생!
<미드나이트>는 오직 나만 들을 수 없는 공포를 극대화해 ‘음소거’ 스릴러라는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스릴러 장르의 탄생을 예고한다. 한밤중 도심 한복판이라는 현실적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추격전에,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청각장애인과 두 얼굴을 가진 잔혹한 연쇄살인마의 대결이라는 흥미로운 설정을 더해 영화적 재미를 극대화한 것. 

“진실의 옳고 그름과 상관없이 누구나 자신의 생각과 말을 일방적으로 쏟아낼 수 있는 요즘 사회에서 누가, 어떻게 약자가 되어가는지 보여주고 했다”고 연출 의도를 밝힌 권오승 감독은 카페 안, 시끄럽게 떠드는 사람들에 둘러싸인 어느 청각장애인들의 대화를 보다 ‘경미’에 대한 설정을 떠올렸다고. “그들이 나누는 조용한 대화는 누구보다 격렬하고 치열하게 느껴졌고, 동시에 그 많은 사람들 속에서 고립되어 보였다”고 당시를 떠올린 그는 자신을 향한 위협의 소리를 들을 수 없고, 도움조차 소리로 청할 수 없는 ‘경미’를 통해 진실을 들어주려는 사람이 없을 때 약자가 되는 세상을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자 했다. 한편, 오직 살인만이 목적인 연쇄살인마 ‘도식’의 캐릭터는 오히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고 지나칠 수 있는 모습으로 그려내어, 평범한 모습에서 잔혹한 살인마로 변모했을 때 느껴지는 이질감을 통해 숨겨진 광기를 부각하고자 했다. 이렇듯 감독의 오랜 고민 끝에 완성된 치밀한 캐릭터 설정은 도심 속 추격전이라는 긴박한 상황을 표현하기 위한 제작진의 노력과 더해져 이전의 스릴러 장르와는 다른 ‘음소거’ 추격 스릴러를 완성해냈다. 

그리고 하나 더, 다른 스릴러 장르와 차별되는 지점이 또 있다. 연쇄살인마의 살인 위협에도 드러나는 ‘경미’와 ‘소정’의 주체적인 성격이 바로 그것. ‘경미’는 목숨이 위협받는 상황에서도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용기를 내어 맞서 싸우고, 이타심을 발휘해 피해자 ‘소정’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도와주는 등 정의로운 선택을 하는 데에 주저하지 않는다. 또한 ‘소정’ 역시 자신을 도와주려 다가온 ‘경미’가 ‘도식’의 손아귀에 잡힌 것을 보고 온 몸을 던져 구해내기도 한다. 이처럼 주체적인 성격을 가진 두 캐릭터는 이전의 스릴러 장르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캐릭터로 오랜 시간 <미드나이트>를 기다려온 관객들의 만족도를 더욱 충족시킬 것이다.


달리고, 넘어지고, 매달리고
‘악’ 소리 나는 극한 액션부터 인생 첫 수어 연기 도전까지
<미드나이트> 극한 현장 전격 공개!
<미드나이트>의 촬영 현장은 배우와 제작진들 모두에게 극한의 현장이었다. 제작진은 ‘경미’와 ‘도식’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효과적으로 담기 위해 시간이 날 때마다 장소와 동선을 모색했고, 배우들 역시 동네 골목골목을 누비며 끊임없이 뛰어다녀야 했다. 특히 주요 추격씬의 경우, 세트장이 아닌 야외에서 촬영을 진행하는 만큼 사전에 준비를 철저하게 해도 여러 변수가 늘 존재하는 상황이라 제작진 모두 긴장했지만 되려 배우들은 불평 한마디 없이 열정적으로 뛰어 들며 완성도 높은 액션씬을 탄생시켰다. 이러한 액션씬의 현장에는 늘 파스 냄새가 진동했다는 후문.

이어 경찰서와 집 등 실내 공간에서 선보이는 액션씬 역시 영화의 볼거리 중 하나이다. 아무래도 가구와 벽, 문 등 구조물이 한층 많은 한정된 좁은 장소에서 타격감을 살려야 하다 보니 배우와 제작진 모두 배로 고생을 해야 했다. 이 중에서 잭 니콜슨 주연의 영화 <샤이닝>이 생각나는 듯한 ‘경미’ 집 안 액션씬에서는 밀고 들어오는 ‘도식’과 그를 피해 탈출하려는 ‘경미’의 모습으로 긴장감을 조성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이 씬을 위해 진기주는 촬영 내내 와이어에 매달려 열연을 펼쳐 보였고, 위하준 역시 무거운 장도끼를 수차례 휘두르면서도 마치 처음인 것처럼 투혼을 발휘했다. 

여기에 청각장애인 캐릭터를 위해 ‘경미’ 역의 진기주와 그의 엄마 역을 맡은 길해연은 실제 농아(청각 장애와 언어 장애가 있는 사람)인 선생님과 함께 수어를 따로 배우며 인물에 완벽히 몰입해 갔다. 두 배우는 촬영 현장에서도 틈만 나면 수어 연습을 하며 수어를 사용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 특히 사람마다 말투가 다르듯 수어 역시 같은 동작임에도 사람마다 미묘하게 다른 느낌을 주는데, 두 배우 모두 각 인물의 성격을 투영해 다르게 표현하는 것을 보고 선생님이 대단하다고 칭찬할 만큼 열정과 진심을 다했다.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부터 진심을 다한 수어 연기까지 배우와 제작진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완성된 <미드나이트>는 보는 이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며 강렬한 스릴러의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빛과 소리가 사라진 고요한 한밤중
익숙한 도심의 거리를 스크린에 그대로 담아내다!
실제 상황보다 더 무서운 리얼한 비주얼
음소거 추격 스릴러 <미드나이트>의 제작 준비과정 중에서 중요하게 여겨진 미션 중 하나는 바로 익숙한 장소와 공간에서 오는 공포였다. 이를 강조하기 위해 빛과 소리가 사라진 고요한 한밤중을 사건이 벌어지는 시간으로 설정하고, 일상 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빛들을 구성해 우리가 늘 마주하는 밤의 색감을 자연스럽게 담아냈다. 그리고 흔히 볼 수 있는 골목길, 번화가, 대로변, 주차장 등 우리가 늘 머물고, 거니는 익숙한 장소가 필요했던 만큼 제작진은 장소 헌팅에 큰 공을 들였다. 제작진은 실제로 시나리오와 99% 일치하는 완벽한 동네를 찾아냈지만 촬영을 위해 다시 찾았을 땐 재개발 공사로 허허벌판이 되어 있어 급박하게 새로운 장소를 물색해야 했다. 하지만 제작진의 고생과 노력으로 그와 흡사한 다른 지역을 찾아내는 데 성공했고, 그 결과 익숙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경미’와 ‘도식’의 추격전으로 리얼한 현장감은 물론, 숏줌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극도의 긴장감을 전달하며 보는 이들이 현장의 공기와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했다.

조명의 경우 전반적으로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빛들을 고스란히 담아내도록 구성한 반면, 몇몇 장면에서는 극단적으로 조명을 활용해 캐릭터를 설명하고 극에 몰입도를 높이기도 했다. 먼저, 연쇄살인마 ‘도식’이 사람들을 납치하고 살인을 저지르는 공간인 그의 차량 내부는 전체적으로 보라색 조명을 활용해 그의 비정상적인 정신세계를 표현하고자 했다. 차량 외부의 현실세계와 차량 내부에 확연한 조명 차이를 둠으로써 완벽하게 분리된 세계 속 벗어날 수 없는 ‘도식’의 덫을 효과적으로 표현했다. 이어 ‘경미’가 ‘도식’에게 습격당한 ‘소정’을 발견하게 되는 장면에선 강렬한 빨간색 조명을 활용해 극적인 느낌을 최대화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두운 골목, ‘경미’가 자신의 발 앞에 내팽개쳐진 구두를 따라 발길을 옮기는 순간, 갑자기 등장한 ‘소정’의 얼굴에 비춰지는 강렬한 붉은 조명은 특유의 공포감을 전달한다. 특히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사건이 시작되는 만큼, 극적인 조명 활용을 통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순식간에 극에 빠져들게 하며 재미를 더했다. 

소품 역시 기존의 스릴러 영화와 차별을 두었다. 제작진은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청각장애인인 ‘경미’ 캐릭터를 중심으로 이와 관련된 소품을 찾아 나섰다. 기존에 존재하는 소리 측정기에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소리가 나는 곳을 따라 불빛이 켜지고, 움직임이 생기는 측정기를 직접 만들어 소품으로 활용했다. 이에 보는 이들이 ‘경미’의 입장에서 상황을 바라보는 듯한 몰입감을 전달하며 극도의 긴장감을 형성했다. 

이처럼 로케이션부터 조명, 미술까지 스토리의 긴장감과 캐릭터를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프로덕션은 음소거 추격 스릴러 <미드나이트>를 보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