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무더운 여름. 지방에서 재수를 하고 있던 ‘우주’(20세,여)는 “언니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하지만 어린 우주는 친언니 우희(24세,여)의 죽음을, 심지어 그 죽음이 ‘자살’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해요. 우주는 언니 자취방을 정리하기 위해 낯선 서울에 남겨집니다. 하지만 집 치우기는 뒷전이고 언니의 살아생전 지인을 만나러 다니고 언니의 공간에도 찾아 다녀요.
납득되지 않는 언니의 죽음의 원인을 파해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우주!
하지만 자신의 예상과 달리 우희언니의 지인을 만나는 여정 속에서 언니의 자살이 어렴풋이 진실로 다가옵니다. 언니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과정은, 우주가 평소 가지고 있던 막연한 서울생활, 대학생활에 대한 기대감이 깨지는 과정과도 맞물려 있습니다. 혼란스러운 우주. 결국 우주는 어떻게 될까요?
웃지만 슬픈 이야기
무수히 많은 영화에서 ‘죽음’이 소재로, 주제로 다뤄집니다. 그만큼 우리의 삶에서 뗄 수 없는 테마이기도 한데요. <언니가 죽었다>의 주인공 ‘우주’는 그 죽음 앞에서 제대로 슬퍼하지 못합니다. 언니의 죽음을 인정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죠.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언니의 죽음을 받아들이려는 우주의 노력은 인물이 가진 캐릭터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영화의 장르적인 색깔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 지점이 <언니가 죽었다>만의 차별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우주가 보는 세상, 우주의 생각이 가장 중요한 굉장히 1인칭적인 영화입니다. 콘티 구성부터 영화의 톤앤매너를 잡아가는 과정에서도 현실적이기보다는 ‘우주의 시선’이 담긴 방향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우주는 언니가 죽었음에도 집 안에 갇혀 있지 않고 밖으로 언니의 지인을 만나러 다닙니다. 이 점에서 로드무비 색을 띕니다. 그 여정 속에서 우주는 자신이 그리는 살아 생전 우희 언니의 모습을 보고 느낍니다. 언니의 환영을 계속 보게 되면서 판타지적 성격이 있습니다. 동시에 이 여정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사회가 ‘우주’의 시선에서는 조금 기괴하게 보여집니다. 이 지점에선 블랙코미디. 결국 그 여정 속에서 고군분투 끝에 무언가 얻게되는 우주의 이야기라는 지점에서 드라마이고 성장영화입니다.
캐스팅
전우주 (20세,여) : 전여빈
재수생. 언니와 같은 명문여대를 가기 위해 재수 중이다. 서울생활에 대한 로망이 있다. 그리고 언젠가 언니보다 잘난 사람이 될 것이라는 포부도 있다. 인과관계가 명확한 것을 좋아하고 호기심이 많다. 언니 죽음 이후, 언니 지인들을 만나 죽음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기로 결심할 정도로 재기발랄한 인물.
전우희 (24세,여) : 황승언
명문여대 재학생. 아나운서 지망생이다. 뭐든잘하는 우주의 언니. 그런데 어느날 죽었다.
우주의 환상으로 또 과거 기억으로 영화 내내 등장한다.
연하늘 (25세, 편의점 남) : 조현철
유재명 (40세, 약국 남) : 유재명
현장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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