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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해외-배우-호기심/국내 배우

이병헌李炳憲 Lee Byung-hun

by lucid584 2021.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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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1970년 8월 13일 (50세)
 경기도  성남시
국적  대한민국
본관 전주 이씨
신체 177cm | 72kg | O형
가족 어머니 박재순, 아버지 이종근
여동생 이지안(1977년생)
사촌동생 션 리차드이병석(1978년생)
배우자 이민정(2013년 결혼 ~ 현재)
자녀 아들 이준후(2015년 3월 31일생)
학력 서울대왕초등학교 (졸업)
영동중학교 (졸업)
중동고등학교 (졸업)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불어불문학 / 학사)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 / 중퇴)
종교 불교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데뷔 1991년 KBS 14기 공채 탤런트


대한민국의 배우안성기송강호하정우최민식황정민김윤석설경구 와 함께 현재 대한민국 영화계 최정상에 위치한 인물이다.

배우로서 매력적이면서도 다양한 역할에 두루 맞는 마스크, 묵직하고 울림이 있는 음색을 지닌 목소리와 탁월한 발성, 최고의 연기력과 모든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연기 스펙트럼 등 배우로서 갖출 수 있는 모든 것을 갖췄다고 해도 무방하다.    

연기력

다른 배우들은 연기 할때 일상 생활에서의 모습이 비춰보이게 마련인데 이병헌은 그런게 안느껴진다.


곽도원


연기폭이 아주 깊고 넓어서 장르만 해도 멜로, 조폭물, 사극, 액션 등을 모두 소화해내며 캐릭터는 암살자에서 개그 캐릭터까지 모두 소화한다. 워낙 다른 연기를 많이 보여줘서, 관객이 다른 사람으로 착각할 정도. 송강호김윤석설경구최민식 등 연기력 본좌들과 함께 연기력하면 떠오르는 배우이며, 어떤 드라마, 영화에서도 배역 그 자체가 되어버리는 엄청난 연기력으로 유명하다.

특히 중저음의 깔끔한 목소리와 발성이 아주 좋은데, 이것은 광해, 왕이 된 남자의 광해군 역에서 잘 드러난다. 또한 특유의 크고 짙은 눈빛으로 대사 없이 미묘하게 감정을 드러내는 연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 뛰어난 발성과 이병헌의 목소리임을 한번에 알 수 있는 차분한 음색 때문에 CF의 내레이션에도 등장하는데 대표적으로 흥행한 CF는 스마트폰 베가 아이언이다. 메탈에게도 영혼이 있다면으로 시작하는 그것.

연기자들 중에서는 여러 영화에서 비슷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병헌은 캐릭터마다 연기가 가지각색으로 다르고 연기 스펙트럼이 넓다. 한 예로 광해, 왕이 된 남자의 광해군과 하선도 그렇고 협녀, 칼의 기억의 유백, 남한산성의 최명길까지 네 배역의 사극 연기를 비교해본다면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다른 캐릭터들을 자연스럽게 잘 연기한다. 같은 조폭 계열인 달콤한 인생의 선우와 내부자들의 안상구를 비교해본다면 평소에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내지만 억울한 일을 당하게되며 무너져가는 조폭과 유쾌한 성격을 가진 조폭의 캐릭터성이 확연하게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기들이 전부 호평이라는 것. 이는 먹방에서도 드러나는 부분.

배우들에게는 작품을 선택할 때 어느정도 자신들만의 신념이 있다. 큰 영화나 무조건 성공할 것 같은 영화들, 또는 주연만을 고집하는 배우들도 있고 특정 장르를 선호하거나 자신의 캐릭터가 배역에 어울릴지 확신하지 못해서 고사를 하는 배우들도 많다. 하지만 이병헌은 그런 게 전혀 없다. 그 이유는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자기가 봤을 때 시나리오가 재미가 있냐 없냐이기 때문. 때문에 작품을 고를 때 계획적이기보다는 즉흥적이라고 한다. 2015년에는 감독의 이전 영화들의 평가가 좋지 않았고 다소 내용이 뻔해서 톱스타들이 출연하지 않던 내부자들에 선뜻 출연 요청을 받아들여서 다른 배우들도 섭외가 되고 영화가 커졌다. 그리고 이병헌이 여기서 주인공 캐릭터를 쉬어가는 캐릭터로 바꾸자고 제안을 하여 캐릭터가 인간적으로 변하면서 뻔하지 않은 영화로 바뀌면서 영화의 성격이 바뀌었고 영화가 성공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2017년에는 예산이 적어서 상업 영화보다는 독립 영화에 가까운 싱글라이더 에 출연하거나 2018년에는 미스터 션샤인으로 다시 안방 극장에 복귀하는 등 작품을 선택할 때 어떠한 신념에 갇혀 있지 않아서 다음에 어떤 배역을 맡을지 예측을 할 수가 없다.

이병헌 본인이 필모그래피를 거론할 때 꼭 빼놓지 않는 영화가 있는데 바로 '번지점프를 하다'이다. 드물게도 이 영화에선 이병헌의 어수룩한 청년 연기와 인품 있는 중년 연기까지 볼 수 있는데 전혀 겹치지 않으며 흠잡을 데가 없다. 내레이션을 포함해 이병헌의 멜로 연기를 논할 때 꼭 빠지지 않는 작품.

신인 때 어떤 감독이 진지하게 연기하지 말라면서 독설을 퍼 부어서 그때부터 죽기살기로 연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논란으로 인해 많은 구설수에 올랐지만 연기력 하나로 논란을 거의 종식시켰다. 연예인 공인론이 거의 받아들여지고 있는 한국에서 자숙도 없이 종결시킨 것에 일명 악마의 재능이라는 평가를 내리는 사람이 많다.

그의 연기력은 화려한 수상 경력에서도 알 수 있는데, 대한민국의 3대 영화상에서 총 8회의 남우주연상/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으며, TV 드라마 쪽에서도 SBSKBS 연기대상을 1회 수상, 여기에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최우수연기상까지 4회 수상한 경력이 있다.

외국어 연기, 특히 영어 연기는 내로라하는 국내 최정상급 배우들 중에서도 압도적으로 뛰어나다. 영미권 출생, 또는 유학파가 아님에도 배우 생활 중 틈틈이 공부한 끝에 영어 구사가 유창해진 케이스. 할리우드 출연작에선 미국식 영어를 무리 없이 구사하며 필리핀 거주민으로 위장한 마스터에서는 타글리시(필리핀 영어)를, 1970년대 한국이 배경인 남산의 부장들에선 콩글리시를 구사하는 등 작품의 배경과 배역에 걸맞게 억양의 디테일을 살려서 연기에 담아내는 것에 굉장히 능하다. 필리핀 억양은 따로 공부해서 배웠다고.

사투리 연기는 어디까지나 명성에 비해 다소 미흡하다는 평이 있다. 사실 사투리 연기는 말투나 억양을 사투리에 맞춰서 연기해야 하는 역할인데 이걸 단기간에 마스터한다는 건 상당히 어렵다. 특히 나이를 먹을수록 평생 사용해온 말투나 억양이 깊게 박혀있기 때문에 더더욱 힘들다. 그나마 수도권 사람들은 어느 정도 속일 수 있을지 몰라도 본토 사람들에게는 금방 캐치당한다.

활동

드라마에서의 활동

1991년 KBS 공채 14기로 데뷔했다. 당연히 초창기에는 TV 드라마에서 활동을 펼쳤다. 1992년에는 《내일은 사랑》에서 뭐든지 잘하는 만능 대학생 신범수역으로 박소현과 함께 나와 청춘 스타가 되었다.

이후 KBS와의 공채 계약이 끝난 1994년과 1998년 두 번에 걸쳐 SBS와 일정 회차 이상의 드라마 촬영을 이행해야 하는 드라마 출연 전속계약을 체결하여 1995년 《바람의 아들》을 끝으로 KBS를 떠나 이후 드라마 《올인》이 방영된 2003년까지 근 10년간 거의 SBS 드라마에서만 배우로 활동하였다. 대표작으로는 허영만 원작의 《아스팔트 사나이》, 《백야 3.98》, 《해피투게더》, 《아름다운 날들》, 《올인》 등 거의 SBS 드라마다.

1990년대 후반에는 은근히 가요계와 인연이 있었는지, 1998년 조성모의 데뷔 앨범 타이틀곡 'To Heaven' 과 후속곡 '불멸의 사랑'의 뮤직비디오에 연달아 주연으로 출연하며 인기를 얻으며 당시 무명이던 조성모의 인기몰이에 도움을 주기도 했고 1999년에는 드라마 《해피투게더》의 인기에 힘입어 가수로도 정식으로 데뷔하여 정규 1집도 발매했으며 타이틀곡 'Tears'는 좋은 반응을 얻는 듯했으나 갑작스런 군 복무로 활동을 접고 연예계 활동을 잠시 쉬었다. 앨범 출시와 함께 제작된 'Tears' 의 뮤직비디오도 그런 사유로 이병헌의 연예계 활동 모습과 군입대 모습을 촬영한 영상물로 대체한 것이다. 본래 현역병으로 입대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럽게 아버지의 부음으로 인해 6개월 단기 사병(일명 육방)으로 전환되어 짧게 군 복무를 마치고 2000년 2월 연예계에 복귀하였다.

2000년 복귀한 후에 《공동경비구역 JSA》, 《번지점프를 하다》 등의 영화 출연을 이유로 드라마 출연 이행을 미루기 시작하면서 SBS로부터 전속계약 불이행으로 분쟁에 휩쓸리게 되었는데 특히 양 측의 대립은 이병헌이 SBS 본사가 아닌 외주업체 드라마인 2001년작 《아름다운 날들》 출연을 두고 정점에 달아올랐었다. 결국 잔여분 출연을 위해 이병헌은 SBS에서 야심차게 기획한 드라마 《올인》에 주연으로 출연 결정했지만 제작 과정에서 《올인》이 본사 제작에서 외주 제작으로 바뀌면서 다시 다툼이 생겼다. 다행히도 외주제작사인 초록뱀미디어 측에서 쿨하게 이병헌의 드라마 잔여 계약분에 해당하는 금액의 지급을 책임지는 걸로 분쟁의 종지부를 찍고 《올인》 종영 후에 이병헌도 약 10년 간 지속되었던 SBS로부터의 기나긴 족쇄를 풀고 자유롭게 배우 활동을 시작한다. 

2009년 오랜만에 안방 극장으로 복귀하였는데 질긴 악연의 SBS가 아닌 자신이 공채로 첫 데뷔를 하였던 친정 KBS였다. 다름아닌 드라마 《아이리스》의 주인공으로 말이다. 죽어도 죽지 않는 주인공 보정을 받고 있다(?). 극중 히로인인 김태희에게 먹던 사탕을 입에서 입으로 넘겨주자(일명 사탕 키스) 세간의 열폭을 샀다. 이걸 또 김구라가 서영을 상대로 따라해 지탄의 대상이 되었다.

2009년 《아이리스》로 KBS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본인도 수상 소감에서 데뷔 초 연말 연기대상에서 주목받지 못하던 단역 연기자 시절, 계단에 쭈그리고 앉아 선배 연기자들이 수상하는 모습을 부러워했는데 그때는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고 감격의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후 만들어진 아이리스 속편들은 이병헌이 극을 이끈 아이리스 1편에 비해 시청자를 몰입시키는 흡인력에서 현저한 차이를 보이며 속편이 방영될 때마다 이병헌의 연기적인 매력을 새삼 느끼게 만들었다.

이후 2018년에 9년만의 안방 복귀작이었던 tvN 미스터 션샤인에서 유진 초이 역을 맡으면서, 캐스팅 초반의 우려를 딛고 상대역인 김태리와의 호흡 등에서 호평을 받으며 높은 시청률을 올렸다. 제대로 된 스타 파워와 연기란 어떤 것인지를 시청자에게 그대로 보여주면서 그 해 각종 시상식에서 상이란 상은 모두 휩쓸고 다녔다.

영화계에서 활동

1990년대 하이틴 스타로 인기 가도를 달리며 드라마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이런저런 영화에 출연했지만 죄다 말아먹고 영화가 안 맞는 거 아니냐는 세간의 평가까지 얻었던 시절이 있었다.《공동경비구역 JSA》 이전까지의 필모그래피는 거의 흑역사 수준. 전도연과 호흡을 맞춘 《내 마음의 풍금》 정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흥행에 실패하고 평가도 좋지 못했다. 김성수 감독이 야심차게 만든 액션 스릴러 《런어웨이》조차 쫄딱 망했다. 그래서 드라마에선 성공하지만 영화는 말아먹는 배우라고 비아냥도 많이 들었다고 한다. 오죽하면 영화가 실패해도 캐스팅 0순위인 이유가 '공짜로 출연해야 할 레벨'이라서 그런 거라는 풍문이 떠돌기도 할 정도로... 그래서 영화계에서 최초의 히트작인 것에 감격해서 극장에서 혼자 몰래 수도 없이 JSA를 보았다고 한다. 풍문에 의하면 시간만 나면 영화관에 가서 봤다고 할 정도(백번 가까이 봤다고...이병헌의 영화사랑을 알수있는 대목.) 박찬욱 감독과는 이 작품 이후로 쭉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공동경비구역 JSA》"를 필두로 하여 영화 배우로 두각을 나타내더니 드라마 《올인》 이후부터는 한 동안 완전히 영화 배우로 전직(?). 《달콤한 인생》에서는 한층 원숙해진 연기력으로 혼자서 영화를 끌고 나갈 정도의 카리스마를 보여주었다.  '달콤한 인생'의 이병헌의 열연은 아직까지도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회자되는 명연기이다.

2009년 《G.I. Joe - 더 라이즈 오브 코브라》에 악당 닌자 스톰 쉐도우로 출연해 간지 열연을 펼쳐 주며 성공적으로 할리우드 데뷔를 했다. 왠지 주인공보다 더 포스 있다. 지 아이 조 제작 중 스톰 쉐도우의 국적을 한국인으로 변경하길 제안한 요청이 받아진 걸 보면 상당히 감독 마음에 들었던 듯.

할리우드에서 등장하는 무술하는 동양인 남성이 감정 표현이 거의 없고 대사가 적으며 어느 한 집단의 병풍 A라는 법칙을 깨뜨린 인물 되시겠다. 각종 인터뷰들을 보면 이 영화를 찍으며 시에나 밀러와도 꽤 친분이 생긴 듯하다. 해외 시사회 영상들을 보면 둘이 가볍게 장난치는 장면들도 더러 볼 수 있다.

미국의 식당에서 출연 배우들과 다른 제작진과 함께 식사를 하고 나올 때 그 앞에서 배우들을 찍으려는 파파라치들이 진을 치고 있었는데 이병헌이 나오자 긴가민가하며 파파라치들이 길을 터줬다 카더라.

2010년, 김지운 감독의 신작 《악마를 보았다》에 출연하였다. 상대는 최민식. 제 4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악마를 보았다》에서의 열연으로 영화 부문 대상을 차지했으며 시상식장에서 "키도 별로 크지 않은 배우에게 이런 큰 상(大賞)을 주고" 라며 키드립을 쳐서 화제를 모았다.

2012년의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에서는 주역 광해군 역과 광해군으로 가장하는 인물인 주인공 하선 1인 2역을 맡았다. 이게 추석 시즌 관객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천만 관객 돌파 영화 대열에 합류했다. 평론가와 대중들 사이에서 영화의 인기에 대한 거품 논란이 있기도 했으나 그의 연기에 대해서는 거의 칭찬 일색의 평을 받고 있다. 심지어 박근형 같은 원로배우도 김승우의 승승장구 출연 당시 연기력을 인정하는 후배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광해》를 보고 이병헌의 연기에 감탄했다고 칭찬을 했을 정도.

2015년. 스캔들 사건 이후 개봉이 미루어졌던 영화들을 포함하여 이병헌 주연 영화가 3개 연달아 개봉하게 되는데 내부자들이 오랜만에 이병헌 이름 값을 하는 영화로 대박을 치고 있다. 미생, 이끼의 원작자 윤태호 작가의 미완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감독판 포함 920만 관객수를 돌파하여 역대 한국청불영화 1위를 기록했다.

2016년엔 밀정과 마스터에 출연하였는데 밀정에선 김원봉의 모티브인 정채산으로 분하였다. 출연자 명단에도 나와있듯 특별출연 임에도 불구하고 분량이 상당하며 작 중 주연을 방불케하는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많은 관객들에게 인상을 심어주었다. 과연 김지운의 페르소나.
마스터에선 희대의 사기범 진회장으로 분하였는데 겉으로는 화려해보이는 회장모습이지만 뒤에선 얄팍한 사기꾼의 이미지를 잘 소화해냈다. 한국 대중문화에서 진회장과 같은 최종보스 캐릭터는 일반적으로 어둡고 진지하게 묘사되지만 그 틀을 깨고 사기꾼이라는 배역의 특성을 살려 가벼우면서도 능글능글한 모습을 이병헌만의 특성대로 잘 표현하여 호평받았다. 그리고 작 중 필리핀식 영어를 구사하는데 이 억양을 따로 연습했다고 한다.

2017년엔 남한산성에 출연하였다. 박해일,고수,김윤석 등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연기를 보여주었다. 국가보존을 위해 항복을 주장하는 주화파의 최명길을 연기하였는데 김윤석이 분한 반대파인 척화파 김상헌과의 언쟁 또한 일품이다.

2018년에 그것만이 내세상에선 한물 간 복서 김조하를 연기하였다. 코미디연기도 뒤지지 않음을 다시 몸소 증명하였는데 본인 왈, 이번 영화를 촬영하면서 몸 관리 안해서 좋았다고 한다.

2019년 말, 백두산에 출연하였는데 영화의 혹평에도 불구하고 이병헌 연기는 건졌다고 할 만큼 하드캐리를 했다. 한물 지나간 클리셰 범벅 영화조차 소화를 해내는 점에서 악마의 재능이라고 할 수 밖에..

2020년에 개봉한 남산의 부장들에 출연하여 개봉 전 기대에 부응하듯 이번에도 역대 출연작 통 틀어서도 더더욱 놀라운 연기를 선보이며 대중과 평단의 압도적인 호평을 받았다. 점점 몰락하는 2인자인 김규평의 내면연기를 잘 보여주었으며 후반부에서 터지는 클라이막스는 이병헌 연기의 최고점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한류 스타

한류 스타이기도 하다. 2000년대 초중반부터 그의 작품들이 일본에 알려지기 시작했고 송혜교와 함께한 《올인》이 나름 일본에서 히트를 치면서 본격적인 한류 스타가 되었다. 일본에서는 뵨사마라 불리며 엄청난 인지도가 있기 때문에 그런지 캡콤의 로스트 플래닛에 실제 이병헌을 모션 캡쳐해서 등장시켰다. 그런데 좀 안 닮은 것 같기도 하고... 또한 국내 애플 리셀러는 아이팟 터치 LBH 에디션을 내놨다.

욘사마 배용준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한류 스타로 꼽히며 일명 '뵨사마' 로 불린다. 노래를 부르지 않는 배용준과 다르게 이병헌은 '이츠카'라는 제목의 노래를 발표하여 일본에서는 가수로서의 존재감도 상당하다. 한국에서는 신인 시절 내일은 사랑 OST 참여를 시작으로, 특히 1999년 한국에서 이미 1집으로 가수로 정식 데뷔한 경험이 있다. 신인 시절엔 영화 아역 스타 맥컬리 컬킨 닮은 꼴로 주목받았다.

배용준, 최지우의 《겨울 연가》의 일본 내 인기가 최지우와 이병헌이 함께 출연한 《아름다운 날들》의 인기로 이어지고 이것이 이병헌의 매력이 한껏 발휘된 《올인》으로 이어져 '뵨사마' 의 인기를 다졌다고 보면 될 것이다.

2007년 인기 일본 드라마 《히어로》의 극장판에 부산 동부지검 '강검사' 역으로 출연해 기무라 타쿠야와의 의리를 지켰다. 명대사는 '그 여자 놓치지 마요'. 둘은 나중에 영화 《나는 비와 함께 간다》에서 다시 만난다. 그때 부산국제영화제에 작품이 출품되어 기무라에게 초청의사를 알렸는데 흔쾌히 참여했다. 개인적으로도 친분이 상당한 듯.

2011년에는 후지TV에서 방송될 드라마 《외교관 쿠로다 코사쿠》에서 한국계 미국인이며 주인공의 오랜 친구(이자 서로가 정보원으)로 특별 출연하였다. 관련 기사.

할리우드 진출

이병헌의 영화데뷔 초기에 출연한 '지상만가'라는 영화에서 그는 할리우드에서 크게 성공하여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상도 받는 게 꿈인 3류 배우 '종만' 역할을 맡았다. 그의 행보를 보면 이 영화가 예지몽 역할을 했다는 느낌이 들 것이다.

G.I. Joe 실사영화 시리즈에 캐스팅되어 할리우드에 진출했다. 참고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데 이병헌 측에서 캐스팅되려고 스티븐 서머스 감독에게 이병헌이 지금까지 찍었던 영화를 보냈다. 근데 여기서 매니저가 혹시 모르니까 싶어서 이병헌이 팬미팅을 하러 도쿄돔에 갔을 때 4만 천명의 팬이 마중나온 것을 찍었던 비디오도 함께 보냈는데 서머스 감독은 다른 비디오는 건드리지도 않고 도쿄돔 영상만 본 후 '얘가 스톰 섀도우다'라고 정했다고 한다.

지 아이 조를 찍을 때는 스태프와 배우들에게 '왕자'라고 불렸다. 이병헌이 영어로 대화하기가 힘들어서 남들과 잘 어울리지 않고 따로 다녔기 때문에 이런 별명이 붙여졌다는 듯.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다들 친해졌다고 한다. 반면 한 백인 배우에게 촬영이 끝날 때까지 악수는 커녕 시선조차 마주치지 않는 인종차별을 겪은 얘기를 털어놓기도 했다.

지 아이 조 2와 레드 2 두 작품을 브루스 윌리스와 함께 찍었는데 윌리스가 이병헌을 많이 챙겨주기도 하는 등 돈독한 관계로 발전한 듯하다. 지 아이 조 2를 찍으면서 친해졌고 지 아이 조의 프로듀서가 레드 2에 브루스가 출연한다고 귀띔해주고 약간의 로비를 벌여 본인도 역시 레드 2에 출연을 하게 되었을 때 주연 배우들이 클로즈업을 찍는 장면에서 브루스가 감독에게 부탁하여 이병헌도 클로즈업으로 찍어달라고 부탁을 하기도 했다고. 2013년 아카데미 시상식 뒤풀이 파티에 초대되었지만 할리우드 인맥이 없어 뻘쭘하게 돌아다니던 이병헌을 파티에서 챙겨주었다고 한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이병헌의 캐릭터는 할리우드에서도 희소가치가 있는 편이다. 극히 드문 동양계 누아르 액션 배우에 한국/일본 양쪽에 흥행 배우, 그리고 선이 날카로운 얼굴/연기는 이병헌의 확실한 차별점이자 무기. 게다가 이병헌의 영어 발음이 굉장히 좋다. 한국인 특유의 억양이 거의 없으며 어설프게 혀를 굴리지 않으면서도 또박또박 말한다. 좀 딱딱한 느낌이긴 하지만 대사 전달력이 좋고 캐릭터에 어울린다. 게다가 대본을 볼 때 전문 발음 교정 어시스턴트에게 발음 교정을 받는 듯하다. 레드 2에서는 한국어 대사도 세 마디 정도 나오는데 얼토당토 않은 미국식 한국어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감정 연기를 보여줬다. 사실 할리우드 진출시 한국배우에게 가장 큰 장벽이 되는 것은 언어이다. 최민식의 경우도 루시 촬영 당시 본래 시나리오상으로 비중이 더 높은 배역임에도 많은 양의 영어 대사가 버거워 분량이 줄어들기도 했다. 배두나 역시 워쇼스키 자매에게 사랑받고 있지만 확실한 할리우드 입지를 다지기에는 영어실력이 많이 부족하다. 영어가 유창한 어벤져스의 수현과 로스트 김윤진은 모두 어릴적 미국 생활 경험이 있는걸 생각해보면 한국에서 자란 이병헌은 역시 악마의 재능이라는 말 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서 T-1000의 역을 맡았다.

할리우드에서 빌런 역할을 좀 많이 맡는다
입문부터 빌런 역할로 시작했다.

할리우드 잘 나가는 동양인 배우로 이름을 날리게 된 지금에는 차기작 고민 없이 바로바로 캐스팅되는 입지에까지 올랐다.물론 주연은 아니고 조연이지만.. 그러나 주목해봐야 할 점은 꼭 동양인이 아니어도 되는 캐릭터에도 캐스팅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명배우들이 출연하는 법정 스릴러 《미스컨덕트》와 웨스턴 블록버스터 《매그니피센트 7》에 당당히 캐스팅된 상태.

2012년에는 안성기와 같이 마릴린 먼로찰리 채플린 등 200명이 넘는 할리우드 배우들이 핸드프린팅을 남기는 명소인 차이니스 극장 앞에 손도장을 남긴 바 있다.기사 아시아 배우로서는 처음이고 아시아 영화인으로서는 오우삼이 첫 번째다.

2016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상자로 선정되었다.  이로서 아카데미 시상식의 레드 카펫을 처음으로 밟는 한국 영화인으로 기록되었다. 할리우드에서 이병헌의 입지가 그만큼 많이 상승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콜롬비아 배우 소피아 베르가라와 같이,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사울의 아들》에 오스카 트로피를 전달했다. 

여자 관계

2003년 드라마 《올인》에 같이 출연했던 송혜교와 연인 사이가 되었으나 이후 헤어졌다.

2011년 8월 BH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과 함께 화보 촬영을 했다가 뜬금없는 열애설에 휘말렸다. BH엔터테인먼트의 'BH' 는 이병헌의 병헌에서 따온 이름. 한효주김민희배수빈한채영진구고수 등이 소속되어 있었다. 그리고 2014년에는 연기자 전업을 선언한 안소희가 이 기획사로 이적했다.

2012년 4월 16일, 배우 이민정과의 열애설에 휩싸여 처음엔 부정했으나 2012년 8월 19일, 4개월만에 이민정과의 열애설을 인정했다.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밝히길 2006년에 지인의 소개로 잠시 만났었으나 신인 연기자와 톱스타의 사이라 서로 만나는 간극이 커서 못 보고 살았는데 시상식장에서 자신을 일부러 피하는 이민정에게 흥미를 느껴 촬영차 갔던 미국에서 자꾸 생각이 나서 다시 만나자고 먼저 전화를 했다고 한다. 지금은 서로의 가족에게 소개시켜주며 상견례를 하고 있다는 것으로 보아 올해나 내년에 결혼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병헌이나 이민정 양쪽 모두 동료 및 친구 결혼식에 자주 얼굴을 비추고 있다. 그리고 2013년 8월에 결혼했다.

그리고 2015년 1월 이병헌이 불륜을 일으켜 논란의 중심인 가운데 이민정의 임신 기사가 났으며 3월 31일 아들을 출산했는데 이름은 이준후라고 지었다. 

2016년 오스카 시상식을 함께 진행한 콜롬비아 배우 소피아 베르가라와 이런 장난성 사진도 찍었다.   

여담

  • 목소리가 부드럽고 묵직해서 목소리가 좋은 배우로 유명하다. 또한 개그 연기 역시 뛰어나 어떤 광고든 소화를 잘 하기에 광고주들에게 좋은 평을 받는 배우로 항상 순위권 안에 들어간다. 실제로 그 목소리와 연기력을 살려서, 내레이션도 자주 맡았다. CF 내레이션 등에서는 현직 성우들조차도 인정한다. 여러 영화에서 그가 내뱉는 대사들을 봐도 알 수 있듯이, 이병헌은 화술 연기가 매우 뛰어난 배우다. 내레이션이랍시고 그냥 대충 읽거나 엄청 폼재면서 해주는, 다른 배우들과 수준부터가 다르다. 자본주의 시스템을 소재로 한 SBS 다큐멘터리 "최후의 제국"에서는 메인 내레이션을 맡았는데, 전문 나레이터에도 전혀 뒤지지 않을 수준급 녹음을 선보였다.
  • 임창정과는 막역한 사이로 의형제 수준이라고 한다. 경기도 이천시에서 연예인 꿈을 안고 상경했던 임창정을 거둬서 같이 살면서 일할 때도 준매니저처럼 데리고 다니며 연예계 생리를 알 수 있게 해주고 임창정 데뷔에도 많은 도움을 줬다고 한다. 이병헌이 신인 시절 주연을 맡은 드라마<해뜰날>에도 임창정을 피디에서 소개시켜 출연을 도와줬다고 한다. 그러던 임창정이 비트로 히트를 치고 발매한 앨범도 대박이 나던 때 마침 이병헌은 야심차게 출연했던 영화도 망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임창정에게 술 한 잔하자고 권했는데 다음 날 공연 때문에 컨디션 조절을 하던 임창정이 사양하자 이병헌이 '좀 떴다고 형을 이제 무시하느냐'는 식으로 싸움이 일어나 한동안 안 봤다고 한다. 그러다가 몇년 뒤에 임창정이 이병헌에게 전화해서 자기 안볼거냐고 말한 뒤에 다시 관계가 회복 된 듯. 임창정 어머니 장례식 때 영화 촬영 중에도 장례식을 방문했다고 한다.
  • 1999년 11월 25일에 출판된 어느 컴퓨터 공략책 속에는이병헌의 컴퓨터 광고가 있다. 이 광고는 신문 광고와는 매우 다르고 이 책은 인기가 별로 없어서 그런지 이 광고를 본 적이 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 SBS 힐링캠프 출연 시 아버지의 빚을 갚기 위해 몸과 정신을 혹사당하며 무리한 스케줄을 모두 끝낸 2000년대 초반부터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달고 산다고 한다. 매일 약이 없으면 스케줄을 소화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사람이 많은 무대나 시상식 때만 되면 공황장애 증상이 나며 머리 속이 새까맣게 변한다고 한다. 미국 가는 비행기에서 발작을 일으켜 죽을 뻔하다가 아랍계 의사의 도움으로 간신히 살았던 일화도 있었다고... 그런 그가 용기를 내서 많은 방청객이 매번 가득 메우는 컬투쇼에 출연한 적이 있는데 쉬는 시간에 괴로움을 참지 못하고 책상 밑으로 고개를 푹 떨구어 부동자세로 멈춘 장면이 카메라에 찍히기도 했다. 사실 이병헌은 상속포기를 하면 채무를 변제하지 않아도 되었지만 아버지의 명예와 도의적 책임을 위해 3년동안 돈을 열심히 모아 빚을 청산했다고 한다.
  • 힐링캠프 출연시 자신의 중국식 이름이 '리빙시엔'이라고 밝혔는데, 이병헌과 10년 넘는 친분이 있었다는 이경규가 실수인 건지 아니면 노린 건지 자꾸 리병신 씨라고 불러서 굴욕을 당했다.
  • 힐링캠프 출연시 기계치인 걸 밝혔는데 컴퓨터를 전혀 다루지 못하고 인터넷도 배워서 겨우 뉴스 보고 이메일 보내는 정도만 할 줄 안다고 한다. 폰에 저장된 사진을 컴퓨터로 옮길 줄도 모른다고 한다. 심지어 자동차마저도... 그래서 운전면허를 10번 만에 합격했다고 한다. 이런 사람이 자동차를 주제로 한 드라마 《아스팔트 사나이》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스탠다드텔레콤 닉소, 팬택 스마트폰 베가 / 기아자동차의 K7, 르노삼성 QM6 모델으로 활동중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어차피 배우야 이미지로 먹고 사는 직업이니 실제 본인의 성향과 모델 일이 관계가 있어야 한다는 법은 없다지만.
  • 사실 연기자의 꿈을 키운 건 영화 애호가였던 아버지 영향이 컸다고 한다. 건설회사를 운영하던 아버지는 어릴적부터 시간만 나면 이병헌과 영화관에 영화를 보러가거나 비디오를 빌려서 이런저런 영화를 구경시켜 줬다고 한다. 그래서 나중에 유명한 배우가 되어 아버지와 같이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고 했으나 아버지의 사망으로 상심했다고 한다. 후에 레드2에 캐스팅이 되어 아버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아버지와 자신이 찍은 사진을 영화 속에 삽입하는 데 성공하여 아버지에게 빚을 갚았다고 후련해 하기도 했다.
  •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영화광 기질이 있어서 자택에 방문한 지인들 말로는 DVD룸에 벽면 가득 엄청난 영화들이 소장되어 있다고 한다. 1990년대 내내 영화계에서 실패를 맛보고 상심한 뒤 공동경비구역 JSA가 처음으로 흥행을 하게 되자 시간만 나면 영화관에 가서 봤다고 한다.(백번가까이 봤다고..) 내부자들에 같이 출연하였던 조승우는 이병헌 집에 여러번 초대되어 이야기를 나눌 때마다 이병헌의 영화 지식에 감탄하며 영화 사랑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이병헌의 영화 사랑
  • 국내에서 손꼽히는 연기 스펙트럼과 깊이를 가진 배우로 공인받음에도 연기 전공자가 아니고 영화와 드라마만 한 배우인 것 때문에 연기력 평가에서 은근히 송강호최민식김윤석설경구 같은 연극배우나 뮤지컬배우로 입지를 가지고 영화계에 들어온 연기파 배우들에게 밀리는 성향이 있었다. 연기 외에도 다재다능한 편이라 20대까지는 자기가 출연한 드라마 OST를 꽤 불렀을 정도로 노래가 부족하지도 않고, 춤에도 소질이 있어서 만약 그가 연극이나 뮤지컬 쪽 훈련을 받고 그 쪽에 진출하려 했다면 무조건 그들보다 못했을 거라고 볼 수 없다. 이미 고등학교 때 춤을 꽤 췄었다고 하고 탤런트 시험 때 준비한 연기 외에 장기자랑(개인기)을 해보라는 요구에 브레이크 댄스를 춰서 합격했다고 하는 데다가, 실제로 탤런트가 된 직후에 KBS 신인탤런트들로 꾸민 방송쇼에서 본인 차례에 무용수들과 함께 각기가 꽤 들어간 브레이크 댄스를 추고 주목 받아서 '다재다능한 끼로 미래가 촉망되는 신인탤런트 이병헌'이라며 언론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내일은 사랑 중에도 극중 학교 행사 때 그가 브레이크 댄스 추는 장면이 있었다. 이는 최근까지도 종종 연예가 중계 같은 프로그램의 톱스타 과거 영상으로 나오기도 한다. 참고로 이병헌은 어마어마한 경쟁률의 공채 출신 배우이다.
  • 대배우로 성공한 뒤, '배우에게 쉼없는 치열함 없이 성공을 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말을 남겼는데, 그가 연기에 대해 치열함을 갖게 된 계기는 의외로 신인 때 연기 못한다고 심한 모욕을 당한 경험 때문이라고 한다. 데뷔작이었던 미니시리즈 드라마 '아스팔트 내 고향'에서 단역급을 넘어 조연이라는 꽤 큰 배역을 맡았는데, 첫 날 촬영 직후부터 당시 연출자였던 정을영 감독이 모든 스태프들 앞에서 이병헌에게 '이 작품은 나의 데뷔작품이자 은퇴작이다'라는 말을 복창하도록 강요했고, 그 이후에도 촬영날마다 매일같이 감독에게 비난을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고 한다. 심지어 이병헌이 사온 음료수조차 '내가 니가 주는 걸 왜 먹어 임마'라며 거부했다고 한다. 그 후로 진짜 이대로 은퇴할 수 없으니 항상 목숨 걸고 연기해야 겠다고 결심했으며 결국 성공한 것인데, 웃긴 건 정을영은 신인이니까 혹독하게 해서 성공하는 마음에서 그런 독설을 한 것이 아니라 진짜 이병헌이 연기하는 게 마음에 안 들어서 그랬다는 것이다. 그 작품이 끝나고도 방송국에서 우연히 만나면 '너는 왜 아직도 방송국에서 서성거리냐'며 무시했다고 한다. 더 세월이 많이 흐른 뒤에 이병헌이 대한민국 스타 배우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진 후 그 감독을 만나서 속 터놓고 얘기했을 때도, 정을영 감독은 당시 이병헌이 진심으로 연기를 그만두기 바라는 마음으로 한 거라고 대놓고 얘기했다고 한다. 지금은 이병헌의 인지도가 정을영 감독의 인지도보다 넘사벽인 상황인 걸 생각해보면 격세지감. 이병헌이 정을영 감독과의 일화를 방송에서 얘기했을 때 정을영 본인으로부터 왜 방송에서 자기 안 좋게 얘기하느냐고 하는 거 보면 고집 하나는 센 듯.
  • 한국 영화계의 먹방왕 하정우가 있지만 사실 이병헌도 먹방은 엄청난 수준이라, 사실상 하정우 이전 최강 먹방은 이병헌이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일단 그를 처음 스타 자리에 오르게 했던 데뷔 초 드라마 내일은 사랑에서 학교 축제 속 박소현과의 데이트 장면 중 많이 먹는 대회에 나가서 입을 크게 벌려 김밥 8개를 한 번에 쑤셔넣어 먹는 스킬을 보여주었고, 야구선수 출신 백수건달 역할이던 드라마 해피투게더, 건달에서 도박왕이 된 역할이던 올인(드라마), 조직 넘버투 역할이던 달콤한 인생에서도 미행 중에 이것저것 잘 먹는 연기를 보여주었다. 2015년 내부자들에서는 조폭두목이었다가 오른손이 없는 장애인이 되고 나서도 왼손 하나로 라면이나 밥을, 며칠 굶은 거지 못지 않은 포스로 게걸스럽게 우걱우걱 먹어대는 화려한 먹방을 보여주었다. 
  • 증권가 지라시에서 떠도는 짠돌이&물욕 많은 인물로 오랫동안 회자되었는데 유명한 던킨도너츠 루머와 고급시계 루머는 힐링캠프에서 거짓임을 본인이 밝혔다.
  •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라디오 DJ를 한 적도 있었다. 1993년 봄부터 가을까지 내일은 사랑의 동료 김정균과 함께 KBS 제2FM FM 인기가요의 금요일 DJ로 활동한 바 있다.
  • 종종 동양의 톰 크루즈라고 불리는데 이견이 없는 듯하다. 연기력, 외모, 커리어, 크지 않은 신장, 운동 신경, 여성 편력 등등. 비슷한 점이 많다. 
  • 영화를 찍을때 의견이 반영이 되지 않더라도 계속 의견을 낸다고 한다. 박찬욱의 말.

    특히 내부자들 같은 경우엔 이병헌이 주인공인 안상구 캐릭터를 쉬어가는 캐릭터로 만들자고 제안하여 코믹하면서도 인간적인 캐릭터로 바꾸었고 모히또 드립이나 화장실씬들 같은 경우엔 이병헌이 제안해서 넣은 장면들인데 이런걸 보면 평범한 복수극이 될 수도 있었던 영화를 이병헌이 숨을 불어넣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런데 또 감독이 연출의 방향성을 확정지으면 군말없이 임한다고 한다.

    의견을 계속 내지만 감독 대신 연출에 깊게 관여하려 하는 일명 감독질(연출질)은 없기에 감독들이 선호하는 배우. 
  • 이런 이병헌의 성향은 영화에서 뿐만이 아니라 CF를 찍을 때도 드러난다고 한다. 브롤스타즈의 광고를 찍었던 돌고래유괴단 감독에 따르면 광고마저 작품이라고 생각하여 진지하게 임하는 배우는 처음이었다고 말한다. 어느정도냐면 미리 사전 미팅까지 제의한 다음에 감독이 연출한 광고들을 모조리 보고 온 다음 광고들을 어떤 의도로 연출했는지 등을 물어보고 제작진들이 만들어놓은 아이디어에 추가로 아이디어들을 내서 광고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고. 추가적으로 모자의 그림자 각도에 대해서 상의하고 바로 첫 컷으로 들어갔는데 카메라 각도나 조명의 각도를 모두 이해하고 있는 듯이 바로 해내서 엄청 놀랐다고 말한다.

  • X JAPAN의 YOSHIKI와 함께 사진을 찍은 적이 있다. 
  • 일본 팬미팅 당시 춤추면서 노래하던 영상이 2017년 경 흑역사 짤로 재발굴되었다. 일명 병모닝이라는 이름으로 디시인사이드를 비롯한 여러 커뮤니티에서 꾸준글로 쓰이고 있다. 놀랍게도 2019년 인스타그램 새해 인사글에 직접 병모닝 짤을 올리며 본인이 유쾌한 1류임을 증명했다..
  • 싸이의 8집 4×2=8의 타이틀 중 하나인 I LUV IT에 출연해서 판토마임 댄스를 선보였다. 메이킹에서는 싸이에게 판토마임을 짧게 가르치면서 내가 이걸 너한테 가르쳐야 하냐며 어이없어 한다.


  • 한국 배우 중 유일하게 Hot Toys의 피규어로 제작된 바 있다. 실제품은 G.I. Joe: 더 라이즈 오브 코브라의 스톰쉐도우 캐릭터를 가동 피규어로 제작한 것이다. 퀄리티는 뛰어나지만 얼굴 조형이 미묘하게 이병헌의 얼굴과 다르다는게 흠이다.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 일가와의 관계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사실이지만, 1994년부터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 부부의 양자로 맞았다고 한다. 물론 법적으로 입양한 것은 아니고 그만큼 가까운 사이라는 뜻이지만 당시에는 실제 법적으로 양자로서 입적시킬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도 했을 정도로 상당히 진지했다고 한다. 그 이유는 김 회장 부부가 아끼는 장남이었던 김선재가 1990년 11월에 미국 유학 도중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는데, 당시 데뷔했던 배우 이병헌이 그와 쏙 빼 닮았던 것이다.


▲ 1995년 당시 잡지에서 스캔한 이병헌과 김우중 회장 일가와의 관계를 실은 기사.



▲ 생전의 김선재.

이때 이병헌은 김우중의 초대로 김 회장 일가와 저녁을 같이 먹게 되는데, 김우중은 이병헌의 소박하고 성실한 모습에 더욱 더 매료돼 대우통신 광고모델로 캐스팅 되어 "펜티엄 세대는 먼저 갑니다"라는 유행어를 남기기도 했었다. 그리고 대우 티코의 모델로도 활약했었다.

지금은 대우그룹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기 때문에 한 때의 일화 정도로 볼 수도 있으나, 이 인연 덕분에 재벌 3세 상당수와 친분이 깊다. 실제로 결혼식 때 이들이 개인 자격으로 참석했다고.

네이버 배우 프로필에 키가 177cm로 되어 있으나 한때 구글 프로필에 키가 165cm로 나와 있었고 정우성과 함께 찍은 꽤나 유명한 굴욕사진이 퍼지는 바람에 많은 사람들이 실제 키는 170cm도 안 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정우성의 키는 186cm이므로 이병헌의 프로필 키가 맞다면 10cm가량 차이나는 셈인데 사진상으로 얼핏 보기에는 차이가 20cm 이상은 되는 걸로 보인다. 하지만 진지하게 분석해 보자면 정우성이 이병헌보다 앞쪽에 서 있으므로 원근에 의한 착시도 감안해야 하고 무엇보다 사진과 같이 다리를 70° 정도 벌렸을 때와 똑바로 섰을 때의 키 차이는 생각보다 적다. 믿기지 않는다면 벽에 서서 직접 비교해 보자. 


정우성과의 사진과 더불어 위의 해당 사진에 나온 것처럼 비율이 좋지 않게 찍힌 탓에 단신으로 오해받기도 한다.

이렇게 이병헌의 이러한 단신(短身) 이미지는 그의 여러 안좋은 사생활의 이미지와 결합되어 동양의 톰 크루즈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뿌리깊은 편견이 되었다. 특히 안티들은 이병헌 깔창 항시착용설을 주장하며 이병헌의 키가 165cm라고 주장했다. 물론 조금만 찾아보면 근거없는 말이므로 165cm설은 줄어들었지만 아직도 170cm 혹은 아무리 높아도 172cm라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본 항목의 증거에는 반박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키 수정 반달을 시도했으며 이로 인해 이병헌 항목은 비로그인 편집제한이 걸린 상태이다.

정말 이병헌의 키가 얼만지 확인하고 싶다면 우선 작품이나 기사의 여러 사진들을 살펴보자. 175cm는 넘는다는 걸 알 수 있다. 무엇보다 172cm+하이힐을 신은 한효주보다 키가 큰 사진이 있다 이병헌의 복숭아뼈위치까지 확인할 수 있으니 키높이 깔창을 신지 않은 것도 확실하다. 여러 각도에서 찍힌 사진 증거가 남아있기 때문에 각도에 따른 착시도 없고 정면 사진으로보나 다른 각도의 사진들로 보나 이병헌이 더 큰 것이 분명하다. 굽이 상당히 높은 하이힐을 신은 172cm인 한효주의 키보다 크다면 175cm를 넘어 177cm에 가깝다. 한효주의 프로필키가 거짓으로 쓰여진 게 아니라면 말이다. 그래도 믿기지 않거나 혹은 믿고 싶지 않다면 힐 신은 한효주의 키를 실감해 보자. 참고로 배우 유연석의 키는183cm이다.

애초에 멜로물까지 찍는 남자 주연 배우의 키가 170cm도 되지 않는다면 힐을 신은 여배우보다도 작아보이는 사진이 있어야 정상인데 이병헌의 경우는 그런 사진을 찾을 수 없다. 다른 남자 주연 배우들 중 키가 168cm인 임창정의 경우만 하더라도 여배우보다 작은 사진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영화 내부자들에서 함께 연기한 배우 조승우가 인터뷰 중 키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병헌의 집에 자주 놀러가는데, 신발을 벗고 재 봤다. 제가 173.3cm인데 이병헌 형이 177~178cm는 되는 것 같았다." 라고 답하였다. 실제 내부자들 영화 속 투샷과 기사 사진들에서 이병헌의 키가 조승우보다 큰게 확인되므로 조승우가 본인의 키를 거짓으로 말한 게 아니라면 이병헌의 프로필상 키는 사실이라는 말이 된다. 설령 1~2cm 가량 올렸다고 하더라도 그정도는 다른 남자배우들을 봐도 통상적인 수준이라 봐야 할것이다.

이병헌 깔창 항시 착용설에 대한 반박은 그밖에도 여기저기서 찾을 수 있다. 배우 안성기의 키는 175cm 이다. 먼저 안성기와 이병헌의 투샷 사진들을 보자. 이병헌과 안성기의 키가 비슷하다는 걸 알 수 있다. 프로필상 키도 2cm차이이니 키가 비슷해보이는 것이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이병헌의 키를 믿지 않는 사람들은 이것 역시 깔창을 끼우고 안성기와 키를 맞췄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면 서로 무릎을 바닥에 대고 찍은 정면사진을 보자. 이병헌의 깔창을 끼우고 키를 안성기와 맞춘 것이라면 이 사진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사진의 단상과 광고판을 보면 수평선이 잘 맞게 찍힌 사진이고 사방에서 찍혔으며 동영상까지 남아있기 때문에 촬영각도에 의한 착시도 없다. 누가 더 앞으로 나온 것도 없으며 안성기가 무릎아래 정강이 길이만 특출나게 길어서 그렇다는 주장을 할 것이 아니라면 이쯤에서 색안경을 벗어보도록 하자.

최근에 영화 남한산성 배우팀과 삼전도비를 방문한 사진에서도 177cm인 고수와 175cm인 박해일과 비교했을 때 세 배우의 키가 비슷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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